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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속 진실, 현실 속 진실


우연히 프랑코 모레티의 ‘Distant Reading’이란 개념을 접하게 됐다. 우리 말로 원거리 읽기로 번역되는 이 말은, 질적 방법론이 지배하는 영문학 연구에 통계 방법론을 도입하자는 주장을 담고 있다.

모레티는 2000년 발표한 ‘세계문학에 관한 추측들(Conjectures on the World Literature)’란 논문에서 ‘꼼꼼히 읽기(close reading)’ 방법론이 지배하는 영문학계에 돌직구를 던진다. 그러면서 그가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바로 ‘원거리 읽기(distant reading)’이란 개념이다. 정전(canon)의 숫자는 셀 수 없이 많은 데, 꼼꼼히 읽기만으론 도저히 그 많은 작품들을 다 읽지 못한다는 것. 그래서 ‘악마와 계약하는 심정으로’ 읽지 않는 법을 배우자는 제안을 담고 있는 논문이었다.
모레티는 지난 해 영문학계에 많은 논란을 불러 왔던 ‘세계문학에 관한 추측들’을 비롯한 주요 논문들을 묶어서 ‘Distant Reading’이란 단행본을 출간했다. 지난 해 이 책이 출간되자마자 곧바로 구입해서 게걸스레 읽었던 기억이 지금도 선하다.

사진 (29)

우연히 모레티의 주장을 접하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러면서 영문학계와 반대로 ‘원거리 읽기’가 지배하고 있는 한국 커뮤니케이션학계의 편향된 연구방법론을 한번 비판해보고픈 욕구가 생겼다. 그래서 썼던 논문(이 아닌 잡문)이 바로 ‘통계속 진실, 현실 속 진실’이란 글이다.

지금 생각해봐도 내 맘대로 서술했던 느낌이 강한 글. 조금 더 가다듬고, 이론적으로 좀 더 정교하게 접근한 뒤 학술지에 한번 발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글인데…. 결국 포기했다. 학술지 편집자들이 좋아할 글도 아닌 것 같고, 무엇보다 나 자신이 ‘꼼꼼히 읽기’와 ‘원거리 읽기’에 대한 명확한 이론적 방법론을 제대로 체득하지 못했다는 반성이 겹친 때문이다.

그렇다고 몇 날 며칠 고민해서 쓴 글을 계속 팽개쳐두기도 그렇고 해서 이 곳에 공개한다. 조금이라도 관심이 동하는 분들은 한번 다운받아 읽어보시라고. ^^

다운받을 분은 논문 작업용 을 꽉 눌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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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엔트리는 5월 12, 2014에 님이 Media에 게시하였으며 , , , 태그가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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